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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등... 7등!!!!

예선 18등 -> 본선 7등으로 기가 막힌 상승 곡선을 그었다!!

 

예선 때 여러모로 망했던 요인들을 굉장히 많이 보완했다. 에디터를 코드 블럭에서 서브라임 텍스트로 바꾸고, 스테이플러를 이용하여 문제지 관리하고 서브라임 텍스트에서 코드를 바로 프린트할 수 있는 extension을 다운받아서 정말 알차게 뽑아 먹었다 ㅋㅋㅋㅋㅋ

 

대회 직전에 긴장 풀려고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했는데, 그 때 목표를 10등으로 하고 학교 순위 4등이라도 하자.. 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카이스트와 숭실대 팀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월파에 대한 기대는 거의 0에 수렴했는데, ("마지막이니까 재밌게 합시다~!" 라는 말도 했다) 근데 어쩌다보니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기분이 매우 좋다 ㅎㅎ

 

대회 전부터 이번 리저널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2개였다.

1. 서울대 내전

2. 카숭고 3파전

우리 팀은 최대한 스코어보드를 안봤는데 관전자 입장에서는 두 부분 다 엄청났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나름 관전자들의 재미를 쏠쏠하게 한 듯 하다.

 

팀원들은 ryute, knon으로 쓰고, AC 시간 말고는 남아있는 기록이 없어서 대략적인 진행 순서만 복기할 예정

 

[00:06] Full Problem set이 전부 올라오기 전 문제별로 뽑고 있었는데 ryute님이 B번 문제 엄청 쉽다고 해서 인쇄 하던 것도 멈추고 바로 잡고 AC

 

이후에 인쇄를 마저 진행하고 문제를 읽는 도중에 ryute님이 H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주었다. "등차수열 개수 찾으면 돼요". 사실 나는 H 지문도 읽지 않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보기 좋은 지문은 아니라고 한다. 아무튼 문제 설명을 듣자마자 fft 풀이인 것을 깨달았고 팀노트를 꺼냈는데..

 

팀노트에 쓰여있는 base가 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31] 2분 정도 개멘붕하다가 그래도 다행히도 기억해내서 쓱싹 복붙하고 AC ---- 퍼스트 솔브!! fft 알고리즘 치고 굉장히 빠른 시간에 퍼솔이 나와서 중하위권 팀들에게 혼란을 야기했을 거 같다. ^^

 

[00:59] 스코어보드에서 C와 E가 많이 풀려서 나와 ryute님이 E를, knon님이 C를 읽고 있었는데 E를 잘못된 풀이로 1번 틀리고, 1글자 또 오타나서 1번 틀리고 총 2번 틀린 후에 AC

 

여기서 나는 J를 잡았고, 단순히 Gaussian elimination 구현하는 문제라서 적당히 손코딩을 하고 있었다.

 

[01:22] ryute님과 knon님이 C를 꽤 오래 고민하다가 알고보니 거리 가중치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고, ryute님이 적당히 코딩한 후 AC

 

[01:32] 내가 J 잡고 바로 AC

 

여기부터 내가 L을 잡고, ryute님과 knon님이 G를 잡았는데 G 풀이가 나왔고, 코딩을 했으나 ㄹㅇ 맞왜틀 상황이 벌어졌다. 틀린 게 없어서 멘붕하고 있었는데

 

[02:06] 다행히도 knon님이 조건을 다시 읽고 그 부분만 수정해서 AC. 그냥 낚시 문제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는 문제..

 

L은 내 수준에서 풀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해서 내가 A, ryute님이 F, knon님이 I를 보기 시작했다. 사실 A는 풀이는 굉장히 쉽지만 구현 난이도가 괴랄맞아서 꼼꼼하게 정리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말리기 딱 좋은 문제라서 최대한 풀이 구체화를 하고 있었다.

 

[02:38] 갑자기 knon님이 풀이가 나왔다고 하더니 슥삭해서 AC. 난 아직 I 지문 읽어보지도 않았다.

 

이후로 knon님은 L을 잡았고 나는 키보드를 잡고 계속 A를 고민했다.

 

[03:46] 풀이 구체화 하는데 4~50분 이상 쓰고 코딩하는데 30분 정도 쓴 거 같은데 아무튼 AC. 한 번에 맞은 게 기적인 수준 ㄹㅇ

 

이후로는 셋이서 F를 고민했고, SCC로 풀리는 문젠데 지문이 더러워서 안풀리는 거다!! 라고 생각하고 진행했지만 진짜 듣도보도 못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사전지식 문제였고 장렬히 전사했다. L도 나는 못푸는 문제가 맞았고, 설사 맞았다 하더라도 순위에는 변동이 없어서 결과론적으로는 거의 우리 팀이 상상할 수 있는 maximum의 등수를 받았다.

 

대회가 끝나고 강남에 가서 Everybody팀, KAIMARU팀과 스코어보드 공개 방송을 보면서 저녁을 먹었다. 학교 순위 3등이 확정됐을 때 진짜 너무 행복해서 손이 덜덜덜 떨렸는데 이 기분을 진짜 어떻게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 사실 월파 티켓이 2장이 될 수도 있고, 3장이 될 수도 있어서 앞으로는 기도하는 것만이 답인데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했고, 후회없는 결과를 받은 것 같아서 정말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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